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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 기자]김건희 녹취록 파문…무슨 내용 담겼길래

2022-01-14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, 아자, 시작합니다. <br> <br>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통화 녹취를 취재한 정치부 조영민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조 기자, 조금 전 법원이 김건희 씨가 신청한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졌는데요. 도대체 이 안에 무슨 내용이 있길래 그런건가요? <br><br>7시간 넘는 방대한 양의 녹취 파일에서 일단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. <br><br>우선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김건희 씨를 둘러싼 기존 의혹들에 대해 김 씨가 직접 설명한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. <br> <br>또 윤 후보의 대선행보 과정에서 김 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본인 스스로 언급한 내용이 있습니다. <br> <br>정치 현안이나 사회 이슈에 대한 김 씨의 생각도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김 씨가 특정 언론에 대한 언급도 있습니다. <br><br>Q1-1 그럼 이 가운데 오늘 법원이 방송하지 말라고 한 대목은 무언인가요? <br><br>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는데, 다시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. <br> <br>크게 3가지입니다. <br> <br>첫째는 김건희 씨와 관련된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김 씨의 발언 내용입니다. <br> <br>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이 여기에 해당이 되겠지요. <br> <br>두번째는 언론사 등에 대한 언급 부분입니다. <br> <br>정치적 견해 등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입니다. <br> <br>마지막으로는 일상생활에서 지인들과 나눌 수 있는 대화 내용입니다. <br><br>Q1-2 그럼 이 세 가지를 제외하고는 다 방송이 가능한거네요. <br><br>네 맞습니다. <br> <br>7시간 넘는 녹취 내용 가운데 상당부분은 방송이 가능해졌습니다. <br> <br>법원이 김건희 씨가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로서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공적 인물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정치적 견해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말한 것은 방송이 가능한데요. <br> <br>녹취 파일 중 공개될 내용 중에는 보수층에 대한 평가와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 등에 대한 언급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Q2. 김건희 씨와 이 서울의소리 기자는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가요? <br><br>참고로 해당 언론은 스스로를 응징 언론이라고 표현하는 온라인 매체입니다. <br> <br>두 사람 사이 관계가 형성된 건 윤 후보의 장모이자 김 씨의 어머니인 최모 씨가 법정 구속된 지난해 7월쯤입니다. <br> <br>양 측, 처음 만난 시점에 있어서는 의견이 일치되는데 만난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서로 다르게 주장합니다. <br><br>김 씨 측은 어머니 구속 후 관련 일 등에 대해 도움을 주겠다며 접근해 왔다는 주장입니다.<br><br>김건희 씨와 갈등 관계에 있는 사람에 대한 정보라든지, 김 씨 사무실 앞에 기자들이 얼마나 있는지 등을 알려주며 신뢰 관계를 쌓았다는 게 김 씨 측 설명입니다. <br> <br>또 이 모 기자가 김 씨의 사무실에서 윤 후보 관련 일종의 정치 컨설팅도 해줬다,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해당 기자가 의도를 갖고 접근해 사적 대화를 녹음했다는 게 김 씨 측 주장의 핵심입니다. <br><br>Q2-1. 통화를 한 기자나 녹취를 받아 방송을 앞둔 방송사 측 설명도 비슷한 가요? <br><br>해당 방송사 측 입장을 토대로 보면 통화 상대방인 기자 측의 설명은 조금 다릅니다. <br> <br>첫 연락이 닿았던 지난해 7월, 김 씨가 통화 상대방인 기자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관계가 형성됐다는 주장입니다. <br> <br>해당 매체 대표가 윤 후보에게 부정적 보도를 한 언론사를 찾아가 항의한 게 고마워서 김건희 씨가 해당 언론에 후원금을 냈고 이게 계기가 됐다는 겁니다. <br><br>방송사 쪽에선 김 씨가 대선 캠프에 참여하라고 적극 권유한 내용의 녹음도 존재한다는 입장인데, 김 씨 측은 오히려 해당 기자가 수 차례 취업 청탁을 해왔다는 주장입니다. <br><br>Q3. 두 사람의 통화 과정, 그리고 그 통화 녹취가 MBC로 가기까지의 과정을 두고 설들이 많던데, 어떻게 된 겁니까? <br><br>김 씨와 해당 기자 사이 마지막 통화가 지난해 12월 11일이고 녹취 파일을 넘겨 받은 방송사가 반론을 듣겠다며 김 씨 등에게 첫 접촉을 시도한 게 지난달 29일입니다. <br><br>방송사가 통화한 기자의 휴대전화를 포렌식까지 한 걸로 파악이 되고 있는데, 날짜를 조합해보면 통화를 끝낸 직후인 12월 중순에서 말 사이 녹음파일이 넘어간 걸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통화를 한 기자의 소속사 대표도 공익적 목적으로 지상파 방송사에 파일을 넘겼다고 말했습니다. <br><br>Q4. 여기서 시청자 질문입니다.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으로 오히려 국민의힘이 일을 더 키운 게 아니냐, 이런 내용입니다. <br><br>정확히는 국민의힘이 신청한 게 아니라 김건희 씨가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한 거고요. <br> <br>김 씨 입장에서는 일단 강경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통화한 기자에게서 방송사로 넘어간 통화녹음 파일만 50개가 넘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정작 김 씨 측은 이 통화 녹음파일이 없습니다. <br> <br>도대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김 씨 기억에 의존해야 하다보니 일단 즉각적인 강경 대응이 불가피했던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다만 당내에서는 법원에 가처분 신청까지 한 초강경 대응이 오히려 일을 키웠다는 반응도 나옵니다. <br><br>Q5. 민주당은 총공세에 나섰죠? <br><br>통화 시간 7시간을 가리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연관짓는 민주당 의원 발언도 있었는데, 이재명 후보의 경우 오전엔 점잖게 입장을 내놨는데요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<br>"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음. 법과 상식, 국민정서에 맞게 결론날거라 생각합니다" <br> <br>다만 앞서 리포트 보신것처럼 오후부턴 윤 후보와 김건희 씨를 향해 잔뜩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. <br><br>Q6. MBC는 관련 내용을 방송하나요? 서울의 소리 측 입장도 궁금한데요. <br><br>MBC는 법원이 방송하지 말라고 한 대목들을 제외한 녹취 내용은 예정대로 방송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서울의 소리 대표는 방송이 어려워지면 7시간 45분 전체 녹취를 자체적으로 공개하겠다, 이렇게 밝힌 상태입니다.<br /><br /><br />조영민 기자 ym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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